Deut 33:12 · 1 Samuel 16:23 · 2 Kings 3:15

4.24.2018


사람들은 외로움을 어떻게 다룰까?
나도 외로움을 잘 다루는 사람이 되고 싶다

4.21.2018


집 근처에 청계천 꿈나무 같은 길. 그 위로는 눈에 잘 안띄는 숨은 골목에 아기자기한 공방들과 카페들이 줄줄이 있는데 마치 예쁘지 않으면 입점이 안되나 싶을 정도로 하나같이 예뻤다. 모르겠다. 이곳이 좋아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정들고 싶은데 다시 떠나야할까봐 정들기가 두려워진다. 교환학생 이후로 한 곳에 2년 이상을 머무른 적이 없으니. 어딜 가도 내 공간이 아닌듯한 느낌, 언제 떠날지를 먼저 생각하는 그 기분이 묘하다. 방꾸미기에 집착하는 것도 내 공간에 대한 갈망의 표출이지 어쩌면. 정착하고 싶다. 꼭 떠나야 한다면 내가 납득할 수 있는 방법과 내가 준비된 그때였으면 한다. 여태껏처럼 쫓기듯이 도망가듯이 말고. 생각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