ㅤ
beloved
12.31.2019
배려깊은 글쓰기를 위해
자기의 감정을 직면하는데에 익숙한 사람일수록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 정확히 전달할 수 있지 않나 싶다.
글쓰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자기 감정을 찾아가느라, 또 그 감정에 맞는 표현을 찾아가느라 쓰고 지우고 읽고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하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1.05.2019
1.03.2019
12.29.2018
12.18.2018
글쟁이의 연말
이제 올해는 글만 쓰다가 끝나겠구나 싶다.
2018년 돌아보면 정말 많은 글을 쓴 한 해였다.
특히 올해는 다른 이들에게 주기 위한 글들을 유난히 많이 썼다.
하루 날 잡고 밤새가며 썼던 짧은 굿바이 카드들, 몇주를 붙잡고 단어부터 단락까지 여러번의 수정을 거쳐야 했던 장문의 편지들. 몇번의 생일과, 일상대화 속 갑분긴글들도.
안산과 포트워스를 거쳐 지금동네의 인연들까지.
그들을 생각하는 내마음이 투명하게 보이게끔 평소에 잘했으면 굳이 카드로 써서 전하지 않아도 되었을까. 생활 속 작은 배려의 노력, 너의 말을 경청하는 눈빛과 귀기울임, 어쩌다 사주는 커피 한잔이. 당신 나에게 소중해요, 또 난 그런 당신을 꽤 많이 생각해요, 그 마음을 다 담을 수 있을까. 그것만으로 가닿지 않을까봐 늘 혼자 애달아한다. 사람들이 바보도 아닌데 나는 뭘 그렇게 굳이 또 한번더 확인시켜주려고 한사람 한사람 손으로 눌러쓴 카드를 전한다며 매번 고집부리는지 모르겠다만.
그래도. 나만을 위해 쓰여진 문장들로 마주하는 누군가의 마음은 분명 또다른 울림을 줄거라 믿기에.
내가 널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네가 날 생각하는 마음,
이 두 마음이 겹치는 곳을 매순간 찾아내어 중심을 잡는 일이 우리가 동사로서 말하는 인간관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하는 것 같고.
편지에도 같은 원리가 작용한다.
그러니 이제 올해는 글만 쓰다가 끝나겠구나 싶다니까 ...
10.22.2018
8.21.2018
연주 하다보면
분명 내 머릿속에는 이런 라인과 이런 보이싱이 있었는데 그대로 나오지 않을때가 있다
심지어 시도도 못할때가 있다
그러니까
틀린것. 은 어쩌면 새로운 시도의 흔적일 수 있지만
심지어 틀리지도 않고 그냥 안정적으로만 친것. 은
그냥 더 나아질것도 없는. 어쩌면 루틴적으로 손이 가는대로만 친것인. 실험적이지 못한. 나쁘게 말하자면 그냥 안주하는. 그런걸지도 모른다
내가 정말 무엇을 치고 싶었는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그냥 틀리지 않고 넘어가면 다 되는게 아니라
그 마디 그 순간에 내 머릿속에 어떤 프레이즈가 있었는지
내가 떠올린 보이싱, 내성과 탑노트와 그 라인들, 그런 디테일들이 있었는데 시도하지도 못하고 넘어갔던건 아닌지 예리하게 보아야겠다.
틀리는거 두려워하지 말기. 듣기에 괜찮았다고 그냥 넘어가지 말기.
내가 치고자하는 아이디어와 노트들이 무엇이었는지 꼼꼼히 돌아보기.
라고 메모장에 끄적여뒀었네.
연습하면서 삶도 조금씩 배우는 느낌
그리고 나는 좀 카피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8.16.2018
8.15.2018
8.09.2018
7.19.2018
7.16.2018
6.13.2018
심플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하나밖에 없어서 하나만 내놓는 것 말고.
내가 가진 열개를 백개 천개로 세분화하고 그중 가장 중요한 것들만 골라서 조합해내는 하나.
그 작업이 어렵다.
광고 짜는데 머리가 터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진걸 다 보여주려고 하면 그 광고는 산으로 간다. 주목받지도 못한다.
나 이런 사람이야 그저 주절주절.
광고에서의 정보 전달이란 잠재적 구매자들의 궁금증을 완전히 해결해주는 것이 아닌 궁금증을 어느 정도 남겨줌으로써 구매자 본인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그 물건을 직접 구매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 여기까지 이르게 하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고 본다.
6.12.2018
6.10.2018
6.03.2018
2
4.21.2018

집 근처에 청계천 꿈나무 같은 길. 그 위로는 눈에 잘 안띄는 숨은 골목에 아기자기한 공방들과 카페들이 줄줄이 있는데 마치 예쁘지 않으면 입점이 안되나 싶을 정도로 하나같이 예뻤다. 모르겠다. 이곳이 좋아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정들고 싶은데 다시 떠나야할까봐 정들기가 두려워진다. 교환학생 이후로 한 곳에 2년 이상을 머무른 적이 없으니. 어딜 가도 내 공간이 아닌듯한 느낌, 언제 떠날지를 먼저 생각하는 그 기분이 묘하다. 방꾸미기에 집착하는 것도 내 공간에 대한 갈망의 표출이지 어쩌면. 정착하고 싶다. 꼭 떠나야 한다면 내가 납득할 수 있는 방법과 내가 준비된 그때였으면 한다. 여태껏처럼 쫓기듯이 도망가듯이 말고. 생각이 너무 많다.
3.21.2018
3.17.2018
인간관계가 좋다는건 그저 모두와 두루두루 잘 지내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닌 것 같다.
내가 무엇이 불편하고 편한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것. 상대방이 그같은 이야기를 할 때 들을 수 있는 것. 이거 하자, 저거 하자, 했을때 하기 싫어도 관계를 생각해서 무작정 참고 하기보단 난 그걸 다 하는건 힘들지만 어느부분까지 괜찮은지, 당신은 어떤지, 말함과 들음을 통해 조율할 수 있는 것. 그게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자 장기적으로 관계를 지속하게 하는 진짜 배려라고 생각한다.
겉으로는 좋은 관계인척 맞춰주지만 속으로 혼자 불편해하다가 결국 벽을 치고 숨고 도망갔었지. 상대방은 당연히 벙찔수밖에. 내가 내 입장을 똑바로 말하지 않는건 내 스스로 저쪽을 나쁜 사람 만드는 일이다.
나빠보이고 예민해보이더라도 솔직하게 하는게 낫다. 진짜가 아닌 모습으로 깊은 관계인척 하는것보다 훨씬.
서로가 휘둘릴 관계가 되지 않도록 지혜가 필요하다.
3.10.2018
3.08.2018
온전한 내 편이 있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그래서들 결혼을 하면 사람이 안정적인 상태가 된다고 하는걸까.
오늘 같은 일들이 생길때마다 내 안으로 더 깊게 숨어들고 싶어진다
어쩌면 숨고 싶고 혼자 있고 싶은게 아니라 누군가 나를 알아주고 온전히 안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그런 사람은 나뿐이기에 계속 더 내 안으로만 파고들려 하는게 아닐까.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줄 수 있을까. 내가 바라는 그런 알아줌이 아니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사랑할 수 있을까. 나의 진심이 진심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도 나는 용기내어 나를 표현할 수 있을까.
2.28.2018
2.25.2018
1.28.2018
11.24.2017
11.10.2017
11.04.2017
11.03.2017
연습할때 잘치는건 틀려도 상관없는 편한 상황에서 아무거나 치다가 우연히 잘된것일뿐
실전에서 하는게 진짜 실력이다 모두가 나를 보고있고 내가 다 책임지고 있고 실수해서도 안된다는 어떠한 압박감 속에서 하는 연주가 내 진짜 위치다
더이상 운에 맡길수도 없고 감정적으로 고조된 분위기에 묻어갈수도 없으며
내 연습용 실력이 나올때까지 그 자리에 익숙해지길 기다릴수도 없는 노릇이다
언제 어딜 가도 기복없이 칠수 있는게 실력이고
여기엔 마인드컨트롤도 크게 한몫을 한다 이게 흐트러지면 연주가 다 무너질정도이니 때에따라선 한몫이 아닌 전부라고 말할수도 있겠다
10.27.2017
9.17.2017
9.15.2017
5.08.2017
4.27.2017
4.25.2017
3.21.2017
3.15.2017
3.09.2017
3.08.2017
2.18.2017
12.05.2016
10.29.2016
7.01.2016
11.29.2015
그냥 지금까지는 여직 찬양팀 하면서 느꼈던 것들이나 경험들과 특별히 다를건 없었는데
한가지 또 새롭게 잔잔하게 깨달은건
우리가 뭐 어떻게 반주를 하고 노래를 부르고 실수를 하든.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막 해도 된다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수 있을까 늘 고민해야 하겠지만
그냥 그렇다 제한적인 상황에서 뭘 더 끌어내려고 끙끙거릴때
내 마음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하겠다.
못하면 안되겠지만 못해도 괜찮다.
내 마음과 내 귀에 합하지 않아도 괜찮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이고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
중심을 보신다는 것은 동기를 살피신다는 것이다.
연습을 할때 예배를 드릴때
어떠한 상황 속에서 내 마음이 왜 이런 생각과 감정으로 반응하는지
그 뿌리를 찾아가야 한다.
자기 마음속의 작은 소리를 못들은척 하거나 감추지 않고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진실된 예배가 아닐까?
여튼 내가 어떠하든간에 하나님이 찬양받으실 분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것을 아는 자의 예배에는 보다 더 큰 자유함이 있다.
삶에도 이와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고 본다.
11.16.2015
11.10.2015
what's for November
나를 지켜봐주는 존재가 아무도 없다는 이유로 무너져선 안된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 말해줄 사람도, 쓴소리 해줄 사람도, 아무말 하지 않더라도 내가 알아서 잘하도록 눈치보게 만드는 사람이든,
단 한명도 내게 간섭하지 않는대도 늘 그래왔듯 꿋꿋이 묵묵히 이 삶을 아름답게 경영해야 한다
11.08.2015
The Meaning of Marriage
10.26.2015
10.22.2015
10 22
모진 말은 그 말을 하는 사람도 지치게 만든다.
처음에 간단히 거절하거나 바로잡으면 될것을
그걸 못해서 결국 아픈 말을 해야만 하는 상황까지 눈치보며 끌고 끌다가
그런 식으로 마무리를 하고나면
꽤나 긴 기간동안을 슬럼프 비슷한 것에 빠져 보낸다.
그 말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대방도 힘들텐데.
말을 발화한 사람에겐 어찌보면 들은 사람보다도 제 말을 더 털어내기 어려운 그런 다른 차원의 괴로움이 있는 것 같다.
10.21.2015
10.15.2015
9.01.2015
8.31.2015
08 31
누가 덕이 있는 현숙한 여인을 찾아, 자기 아내로 맞을 수 있겠느냐?
참으로 그런 여인은 진주보다 더욱 값지다.
그녀에게는 능력과 기품이 있으니, 앞날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전혀 없다.
또 그녀는 입술을 열어 말할 때마다 지혜로운 말을 하고,
혀를 움직여 따뜻한 훈계의 말로 사람의 마음을 다독인다.
진실로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두고두고 칭송을 받을 것이다.
8.28.2015
8.26.2015
8.24.2015
8.18.2015
8.01.2015
Simplicity
단어가 주는 느낌과 의미가 좋다.
삶의 좌우명으로 삼고 싶은 단어이기도 하다.
인생을 통해 체득한 사실을
길게 풀어내는 것도 좋지만
단 몇 마디로 줄여내는데도 엄청난 내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7.31.2015
7.26.2015
7.21.2015
6.16.2015
5.18.2015
전도서 3:1-8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5.15.2015
05 15
01 부드럽고 따뜻한 말은 사람에게 생기를 주는 생명나무와 같지만, 가시 돋친 잔인한 말은 사람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 놓는다. (잠언 15:4)
02 "Be encouraged to know that God will not give up until He has thoroughly completed everything He has initiated in your life."
5.11.2015
오해
4.16.2015
마음에 숨은 사람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_베드로전서 3:3-4
Do not let your adorning be external—the braiding of hair and the putting on of gold jewelry, or the clothing you wear— but let your adorning be the hidden person of the heart with the imperishable beauty of a gentle and quiet spirit, which in God's sight is very precious. _1 Peter 3:3-4
3.07.2015
"But our station in life is inconsequential as long as we are in God's hands.
.
.
.
Just as God prepared Esther, He is preparing you for His next assignment.
Each step of faithfulness prepares you for what awaits.
God will use your current circumstances for His next great work in and through your life.
God can transform a seemingly ordinary task into an extraordinary accomplishment."
2.15.2015
솔직한 생각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기 시작한지 거진 1년이 다 되어간다.
전에는 글 하나하나 흠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멀쩡한 사람인척 쓰려 노력했던것 같다.
혹시라도 감정적인 순간에 써진 우울한 글들은 얼마뒤 다시 비공개로 설정하곤 했다.
퍼블릭하게 공개된 글들만 읽어보면 참 경건한 사람같았달까.
그러니 가끔가끔 블로그에 손님으로 들어가 혼자 내 글을 읽다보면
뿌듯하기는커녕 더러운 내모습 정리되지 않은 내 삶과 너무 많은 괴리를 빚어서 거북했다.
그래 거북하단 표현이 제일 적절할것 같다.
가장 나답게 글쓰고 싶어 만든 공간에서마저 이러고있다니, 싶었다.
그렇게 몇번 거북함을 느끼고 나니까
어느순간 나무보단 숲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고싶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기 시작하더니
오늘 그 생각이 좀 정리가 된다.
낙심하는 내가 있기에
다시 일어서고 회복되는 나도 있는것이겠지.
죄를 짓지 않았더라면 가장 좋았겠지만,
흔들리고 넘어져봤기에 흔들리고 넘어지는 이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수 있는것이겠지.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모여 드라마를 이루듯
아이를 키울때 이 아이가 어떻게 자라갈지를 기대하게 되듯
대단치않은 이 작은 블로그도 그런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이 사소한 삶의 모습들이 모여서 하나의 큰 그림이 완성되어가는것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한결같이 지켜가야 하는것들을 빼고는,
언제까지고 답답하고 어린 모습으로 한 자리에 멈춰있지 않을것을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의 삶이 그렇기 때문이다.
답없어보이는 삶 속에 숨겨진 한줄기의 소망을 놓치지 않는 것은
곧 그 삶을 붙드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과 같다고 나는 믿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런 소망으로 살아가고 싶다.
그 소망을 붙잡고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아내고 싶다.
싶다라는 말로 끝내지 말고 정말 노력하며 살아가리라.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 _베드로전서 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