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t 33:12 · 1 Samuel 16:23 · 2 Kings 3:15

3.17.2018


인간관계가 좋다는건 그저 모두와 두루두루 잘 지내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닌 것 같다.
내가 무엇이 불편하고 편한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것. 상대방이 그같은 이야기를 할 때 들을 수 있는 것. 이거 하자, 저거 하자, 했을때 하기 싫어도 관계를 생각해서 무작정 참고 하기보단 난 그걸 다 하는건 힘들지만 어느부분까지 괜찮은지, 당신은 어떤지, 말함과 들음을 통해 조율할 수 있는 것. 그게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자 장기적으로 관계를 지속하게 하는 진짜 배려라고 생각한다.
겉으로는 좋은 관계인척 맞춰주지만 속으로 혼자 불편해하다가 결국 벽을 치고 숨고 도망갔었지. 상대방은 당연히 벙찔수밖에. 내가 내 입장을 똑바로 말하지 않는건 내 스스로 저쪽을 나쁜 사람 만드는 일이다.
나빠보이고 예민해보이더라도 솔직하게 하는게 낫다. 진짜가 아닌 모습으로 깊은 관계인척 하는것보다 훨씬.
서로가 휘둘릴 관계가 되지 않도록 지혜가 필요하다.